Weblog

Saturday, 07 November 2009

  • 좀 많이 쌀쌀해 졌다. 이제 겨울인가보다.

    요몇일 몸이 안좋았다.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걸 새삼 느꼈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쉬운게 아니다.

    정말 원하는게 무엇인가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꾸 되돌아오는 의문이기도 하다.

    왠지 어려운 질문이라고 해서 미뤄버리면 다시 그답을 찾으려 했을땐 너무 늦을것 같다.

     

    차가운 바람에 코끝이 알싸하다.

    가슴 가득 들이마신다. 한결 마음이 놓인다.

    매마른 입사귀가 가지 끝에 매달려 나부낀다.

    떨어질듯 말듯 보는 내 마음이 불안하다.

     

    이제 하나둘씩 회색으로 변해

    봄이 올때까지 다시 잠들겠구나.

    끝까지 붙잡고 있던 너마져 흩어지면

    어둑어둑 해지는 하늘을 보며 담배한대 태워야지.

     

    햇빛이 쨍쨍한데도 내 귀가 시린것은

    아직 봄이 아니와서일까 아니면

    아직도 겨울이어서 일까.

     

    왜 그리 오랜만에 너를 보았는데도

    너는 가을이었고 난 겨울이었던 걸까

    우린 똑같은 시간속에 살았는데

    어째서 우린 다른 계절을 살고 있는걸까

     

    아쉽게도 너는 불타는 가을속이 어울렸고

    나는 이 포근한 겨울이 좋다.

    비록 코끝이 찡하고 귀가 시려도,

    난 네가 있는 가을보다

    내가 있는 겨울이 더 좋다.

     

    -다른계절: 11.7.09-

Friday, 30 October 2009

  • 빈속에 술을 좀 마시니

    몽롱하다

    헤르만 헤세의 크링조어의 여름이 읽고싶어서 찾고있다

    아. 11월이라.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저 아득히, 익숙한 소리가 들릴듯 하다

    그냥 고개를 돌려

    그곳어 머리를 묻히고

    한껏, 가슴 가득 그 향기를 담고싶다.

     

    무언가 찾고있다. 난.

Wednesday, 16 September 2009

  • Sex and the City를 다시 보고있다

    스물이 채 되기전 보기시작했던 이 시리즈를

    이십대 후반이 되어 뉴욕에서 보게되다니...

    정말 , 모르는 거다..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게되는지는.

    내 연애사를 돌이켜 보면

    케리가 했던 말들을 실천했던게 꾀 있던것 같다.

    지금 돌이켜 보면, 케리의 삶을 동경해서 였을수도 있다.

    그리고 두려워 했던 적도 있다

    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와 인생을 같이 설계하고 꿈을 같이 꿀 그런 남자가 있을까 하고.

    내 이기심으로 끝나기도 했고, 나를 성장하게 했고, 남자에 대해 가르쳐 주기도한

    내인생의 사랑을 회상한다.

    안타깝게도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들은 내 남자친구들이 아니였나 싶다.

    그 이유는 내 이십대의 대부분을 연애에 바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쉽기도 하다,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 친구들로 좀더 채울걸. 하고

    물론 남자친구들에게 인생을 배우나 친구에게 배우나 다를것은 없으나

    친구들은 시간이 지나서도, 결혼을 해서도, 늙어서도, 다시 부담없이 찾아갈수 있지 않은가.

    아쉽게도 나의 이십대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그들과는

    더이상 교감하지 않는다, 가끔 오가는 안부인사뿐.

     

     

     

Friday, 11 September 2009

  • 오늘도 흐림.

    다음주면 일 시작한다.

    엄마가 말한데로 좀 걱정되긴 한다. 한 넉달 쉬었는데 일하는 모드로 잘 돌아갈수 있을까?

    흐린날은. 날 센치하게 한다.

    이렇게 눈물로 그렁그렁한 하늘은

    내 마음을 일렁인다.

    요즘 류시화가 엮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란 시집을 읽고 있는데

    정말 좋은 시들이 많은것 같다.

    이렇게 많은 생각들이 떠도는 날에

    날 잡아두기 딱 좋은 책이다.

     

    생각하고 있다.

     

    나의 시

     

    이것은 내가 읽을 수 있는 유일한 시

    나는 그 시를 쓸 수 있는 유일한 시인

    모든 게 엉망이었을 때도 나는 자살하지 않았다.

    약물에 의존하려고도

    가르침을 얻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잠을 자려고 애썼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시 쓰는 법을 배웠다.

    바로 오늘 같은 밤

    바로 나 같은 누군가가 읽을지도 모를

    이런 시를 위해.

    -레너드 코헨-

     

Friday, 28 August 2009

  • 하늘이 잔뜩 흐렸다

    지금은 오전 9시일수도 오후 4시일수도 있다

    시계를 보지 않고는 몇신지 모르겠다

    창밖에 비가내려 시원하다

    방금 내린 커피향이 가득하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흐른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갖춰놓으면

    어디에 있으나 비슷한 느낌이랄까

    한국에 있을때도, 버지니아, 버클리에 있을때도

    좋은 노래와, 맛있는 커피한잔과 흐린날씨는 참 잘 어울리고

    내가 편안해 하는 조화다

    흐린날씨는 정신이 좀 흐릿해지긴 하지만,

    더 진한 커피를 찾게 한다

     

    담배, 한개피를 물고싶게 한다.

     

    이렇게 빗물이 그렁그렁한 날씨는.

     

Top Tags - Weblog

[no tags]

lachesis210

  • Visit lachesis210's Xanga Site
    • Name: Bo
    • Country: United States
    • State: California
    • Birthday: 2/10/1983
    • Gender: Female
    • Member Since: 11/21/2002

Weblog Archives

Don't worry - your calendar is here… to see it in action just click "Save" above and refresh the page.

About Me

[no info]

Pulse

lachesis210 has no pulse!...

Photostrip

[no photos]

Recommended

[no recommendations]